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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의 끝자락에서 남산을 마주하는 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이야기는 삶을 만든다. 도시에서 시장, 시장에서 이웃, 이웃에서 나만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거대한 배경이 모두 에피소드 남산이 지어야 하는 집인 것이다.
도시와 남대문시장이 만나는 첫 번째 장소인 회현역 6번출구에서부터 집으로, 숙소로, 커뮤니티 아지트로, 상점으로, 시장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도시와 촘촘하게 연결된다.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저층부 공유공간'과 동선, 그리고 '스트리트 파크'를 통해 입체적으로 연결하여 새로이 기억될 장면이자, 장소로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주거와 숙박이 혼재된 시설로서 각각의 주거생활패턴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와 더 좋은 환경이 더 넓게 담겨질 수 있는 새로운 도시주거의 삶을 제안하였다.
도시와 건물, 그리고 사람까지 다양한 일상의 맥락이 이어진 이야기가 도시를 건강하게 변화시킬 것을 기대한다.